지난 91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의 국제전화 002는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던 국제전화 시장을 경쟁체제로 바꾸어 단기간내 시장점유율 25%를 점유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데이콤은 특히 국제전화 제3사업자와 이동전화, PCS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업자 식별번호가 많아짐에 따라 국내 통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문자형브랜드 「터치터치 002」를 도입해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회사 서비스의 핵심은 DC클럽과 리콜제. 고객의 통화패턴에 맞도록 선택가능한 선진국형 요금제도인 「터치터치 002DC클럽」은 고객의 이용패턴과 이용량에 따라 할인폭을 차등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쟁사의 가격인하를 촉발했고 이로 인해 002 고객뿐만 아니라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전 고객이 다양한 할인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DC클럽은 국내 최초로 「낮에도 할인」을 적용함으로써 국제전화시장에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사는 동종업체 최초로 「리콜제」를 실시, 통화중 단절이나 잡음 등으로 만족할 만한 통화를 못했을 경우 즉각 보상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이용금액의 25%를 매월 적립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 또는 현금으로 환원해주는 「데이콤 전화보너스」도 경쟁업체에 비해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이밖에 IMF체제 이후 가정고객의 국제전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요일에 미국으로 10분을 통화하면 추가 10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002 Sunday Free」를 시행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인터넷폰 및 음성재판매 등 저가의 국제전화시장에 대비해 기존 시장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고객의 경우 다양한 부가기능 제공, 정보통신과 연계한 통합상품 제공 등 데이콤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정고객층을 대상으로는 고객유지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존 고객의 이탈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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