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체인지업 PC"
PC만큼 기술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제품도 없다. 6개월이 멀다하고 고기능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PC를 구입해 놓았다가 기술변화에 맞춰 금방금방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할 수도 없다. 다른 제품에 비해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러한 점에 착안, 의욕을 갖고 내놓은 「체인지업 PC」를 판매하면서 업계 최초로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CPU와 주기판을 구입 후 2년∼2년3개월 이내에 무상교체 및 업그레이드 해주기로 했다. 이것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마케팅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이로 인해 이 제품은 한달만에 1만여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톡톡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써 회사의 PC 시장점유율은 종래 15%에서 30%까지 올랐다. 대부분의 PC들이 경기불황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보컴퓨터의 체인지업 PC가 이렇게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너무 빈번한 신제품 출시와 짧은 제품 수명(52%)으로 제품구매를 망설인다는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한 컴퓨터 구매행태 조사 결과를 제품개발에 반영한 것이다.중요한 핵심부품을 일정한 기간이 지난후에 바꾸어줌으로 기존 PC가 갖는 짧은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부담감을 일거에 해결해 줬을 뿐 아니라 2년뒤 최신형 PC 1대를 무료로 구입하는 효과까지 얻게 해줬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체인지업 PC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성능면에서 다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 기존 펜티엄프로나 MMX칩 보다 더욱 빠른 펜티엄II를 탑재해 최상의 통신 및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도록 했으며 PC98 기준에 따른 PCI 방식의 사운드카드를 장착해 기존 ISA방식보다 한차원 높은 입체 사운드를 즐기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디자인 측면에서도 지금까지의 일반 PC와는 달리 전면을 고무질감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제품 디자인에 민감한 소비자들로 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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