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그래픽 영상을 제공하는 3차원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3D 그래픽 카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파98」, 「툼레이더2」 등 PC용 3차원 게임의 수요확대에 발맞춰 학생층을 중심으로 이를 구동해 주는 3D 그래픽 카드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그래픽 카드 시장의 주력 제품이 3D 그래픽 카드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주변기기 유통상가에 후발업체들의 저가 제품과 대만산 수입제품들이 대량 유입되면서 2∼3개월전까지만해도 20만원이 넘었던 3D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15만∼16만원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나진상가에서 주변기기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V사는 이와 관련 『최근 칩세트의 가격 인하와 대만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두인전자의 「델피노 128」, 가산전자의 「블릿츠 128」 등 3D 그래픽 카드 가격이 한달새 4만∼5만원 떨어졌으며 이것이 3D 그래픽 카드의 수요를 진작시켜 전자상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들 제품의 수량도 한달에 1천여장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D 그래픽을 지원하는 칩셋도 부두2, 리바128, 베리떼, i740, 버지GX2 등 다양화된 데다 이들 칩셋을 채용한 그래픽 카드가 속속 출시되면서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3D 그래픽 카드의 보급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칩셋,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3D 제품의 시장가격도 기존 2D 제품 수준으로 하락하자 그래픽 카드의 수요가 3D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이달들어 용산전자상가 등 주요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65% 이상을 차지하는 등 2D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게임이 3D으로 고급화되고 있는 데다 3D 그래픽 카드의 지속적인 가격하락, PC 고급화추세로 인해 연말경이면 2D 시장은 사라지고 3D 시장으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렬,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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