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IMF시대 이사람을 주목하라 (18)

마이크로소프트 이상은 이사

IMF시대에 있어 고객만족(CS)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최고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웬만한 기업이라면 대부분 CS를 경영의 목표로 내세워 제품에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반기업고객사업부 이상은 이사는 이같은 IMF시대의 기본원칙을 프로그램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솔루션개발고객 사업부를 신설, 고객만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이사는 바로 이와 때를 같이해 MS의 고객관리 체계인 MSDN(Microsoft Developer Network)을 들여와 한국실정에 맞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구축했다.

MSDN이란 MS의 솔루션을 이용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국내 개발자들에게 MS의 제품 및 기술정보,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 등을 제공하는 토털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개발자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각종 정보는 물론 교육 및 세미나, 기술포럼 등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개발자와 개발자간 정보교환과 개발자와 MS간 대화의 장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상은 이사는 『기존의 마케팅은 주로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주기적으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하며 『MSDN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바로 전문가집단인 개발자들에게 교육, 세미나,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정보전달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특화된 그룹에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며, 개발툴 전문점 등 유통망도 확보함으로써 개발 솔루션 제공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MS의 기본적인 전략이다.

MS는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했다. 개발자를 위한 무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MSDN온라인, 정기적인 개발자뉴스인 MSDN 플래쉬, 독립적 소프트웨어벤더를 위한 MSDN ISV, MS공인 지역대표, 1년 단위 유료정기구독 프로그램 등이다.

이이사를 비롯한 전담팀은 지난해말부터 5월말까지 E메일과 웹을 이용한 서비스, 벤더와의 합동세미나 등을 통해 MSDN에 대한 시험을 거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MSDN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 5만명으로 추산되는 개발자들 가운데 1만5천여명의 취급 제품 및 관심분야 등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했으며 연말까지 그 수자를 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이사는 이번 MSDN구축에 따라 개발자들이 데스크상에서 누구나 아무런 제약없이 관련 정보를 제공받게 되고,계층화된 정보전달 체계로 기술전파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노리고 있는 것은 CS와 개발자사회의 구현이다. 그가 IMF시대에 개발자 1인당 수만원씩드는 무상세미나를 앞으로 2백여회 열기로 하는가하며 개발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MSDN웹 구축을 서두는 것도 바로 여기에 기초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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