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통신 박유호 인터넷사업팀장

『국내 인터넷산업이 IMF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업체들의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합니다. 한국통신은 대규모 회선과 시스템으로 안정된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 일반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ISP)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통신 박유호 인터넷사업팀장은 국내 ISP들의 「맏형」인 한국통신의 당면목표는 IMF 한파로 위축된 국내 인터넷산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재판매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

현재 한솔텔레컴과 함께 인터넷회선 재판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모든 업체에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여력이 되는 업체는 누구나 한국통신의 회선을 구입, 재판매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45Mbps급 대규모 인터넷회선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박 팀장은 이를 통해 『국내인터넷회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저렴하게 공급, 국내 ISP들이 해외업체들의 값비싼 회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웹호스팅서비스 재판매도 한국통신이 국내 인터넷산업의 재건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박 팀장은 『웹호스팅서비스 재판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국내 중소기업들이 인터넷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업체들을 대상으로 웹호스팅서비스 재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밖에 오는 11월부터 인터넷 정보이용료 회수대행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박 팀장은 『소형 ISP 또는 웹호스팅사업자들은 대부분별도의 과금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통신이 요금징수 대행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노력이 IMF 한파로 휘청거리고 있는 국내 인터넷산업을 지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일주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