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위성휴대통신(GMPCS)사업자인 영국 ICO사와 위성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정보통신 총괄 박희준 사장과 ICO사 올로프 룬드버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본사에서 6천만달러 규모의 ICO용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ICO 본사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및 범유럽이동전화(GSM)방식 각각 5만대씩 총 10만대를 오는 99년까지 개발해 2천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박희준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셀룰러 및 위성겸용 송수신 안테나, 위성통신을 위한 음성, 데이터 송수신용 무선(RF)설계 기술 등 삼성전자의 위성통신 관련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삼성전자는 오는 2천년 1백80만대 정도로 예상되는 GMPCS용 단말기시장 가운데 약 50%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CO사는 이에 앞서 삼성전자, NEC, 미쓰비시 3사를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하고 GSM 단말기는 3사가 공동으로, CDMA방식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독점 공급키로 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포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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