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관련 기술세미나로 CDMA개발그룹(CDG) 주도로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됐던 제3회 CDMA 세계회의가 지난 26일 3일간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CDMA의 성공적인 경험과 향후 기술동향 및 미래에 대해 cdmaOne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주요업체들의 전시회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전세계 1천여명의 이동통신 관계자들이 회의와 전시회에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는 특히 3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일컬어지는 IMT 2000의 국제표준 채택을 위해 국제전기통신협회(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t)에 대한 업체들의 최종제안서 제출마감(30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개최돼 CDG의 향후동향 진단측면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부각됐던 부분은 무엇보다도 CDMA기술의 비약적인 성장과 사용자의 확산. CDG는 이번 회의를 통해 『cdmaOne 네트워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천2백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천8백만명으로 그 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는 8백7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cdmaOne시장의 세계 최강자를 자랑하고 있고 북미지역은 지난 6개월 동안의 발군에 힘입어 현재 3백23만여명이, 최근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남미지역은 13만명이 이를 사용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cdmaOne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 또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6개월 동안 10여개사가 이와 관련한 장비생산과 판매계약을 신규로 체결, 과거 18개사에서 현재 28개사로 늘었으며 오는 98년 말에는 3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CDG는 『관련기술의 진보도 두드러져 오는 99년 말이면 음성데이터는 현재의 2배까지 전송가능하며 데이터 전송속도는 3백kbps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힘입어 cdmaOne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북미지역 못지않게 국내업체들의 참여와 발표가 두드러져 CDMA 선도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었는데 LG정보통신을 비롯,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한국통신프리텔,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대거 주제발표 및 전시 주최자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국통신프리텔과 SK텔레콤은 CDMA의 직접 활용사례를 발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는데 한국통신프리텔의 홍원표 실장은 특히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회의에 연사로 참가, 한국에서의 PCS 현황과 기술적 활용경험을 소개, 박수를 받았다.
8개 상위 스폰서로 나섰던 LG정보통신, 현대전자, 삼성전자도 세계적 장비제조사로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LG정보통신의 최용일 전무는 「무선 솔루션으로서의 CDMA WLL」을, 현대전자 박항구 부사장은 「이동 멀티미디어와 무선에서의 고속 데이터 전송」에 대한 연구를 각각 소개했다.
한편 지난 96년에 처음 시작돼 매년 6월에 열리는 이 회의는 에릭슨 & NTT도코모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확정을 위한 양축인 CDG의 주최로 개최돼왔는데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모토롤러, 퀄컴을 비롯, 노던텔레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소니 등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4회 회의는 오는 99년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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