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에어컨 판매 부진

최근들어 백화점의 에어컨 판매가 부진하다.

2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엘리뇨현상으로 수요가 급증하던 에어컨이 이달들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판매가 줄어들어 백화점의 에어컨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줄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올 6월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40% 감소한 4억1천만원에 그쳤으며 현대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7억2천만원에 달하던 6월 에어컨 매출액이 80%나 감소한 1억6천만원에 그쳤다.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의 경우도 지난달 이후 작년의 30% 수준인 30대의 에어컨밖에 팔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바겐세일 기간 중 고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제품을 공장도가 이하에 판매해 재고를 모두 소진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은 지금까지 세일기간 중 적용하던 15~20%보다 높은 20~30%의 할인율을 에어컨에 적용하기로 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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