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열리는 사이버전시회에 참가해 보자. 바쁜 일정 때문에 전시회장까지 직접 찾아가기 힘든 네티즌이라면 가상공간에서 버튼을 클릭하는 것 만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아직 미흡한 점도 많지만 입장료를 낼 필요도 없고 24시간 개장된다는 점에서 마음 편하게 둘러볼 만 한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지난 6월 24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려 오늘 폐막되는 제12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SEK 98)은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통신 관련 전시회. 아깝게 관람기회를 놓친 사람들이라면 전자신문 인터넷 사이트(http://www.etnews.co.kr)를 통해 사이버전시장에 들어가 보자. 전자문서관리시스템관, 비즈니스전시관, 신소프트웨어수상작관, 일반전시관 등 관심분야의 기술추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KOEX의 방대한 전시공간에 세계 10개국, 2백20개 업체에서 2만5천여점의 각종 첨단 제품을 출품한 98SEK의 다양한 부스를 인터넷으로 모두 돌아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그러나 행사기간 중 보내온 현장취재 기사와 5초 단위로 바뀌는 정지회상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구경거리.
주택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가상모델하우스박람회(Korea Model Housing Virtual Reality Exhibition 98)도 가 볼 만한 곳. 이 행사는 특히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전시회라는 점에서 지난 4월 20일 개장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인터넷전시장 KOEXLAND(http://www.koexland.com)에 들어가면 가상현실 제작언어인 「VRML」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건축된 아파트, 전원주택, 오피스텔, 빌딩, 실버타운, 레져문화시설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의 특성인 인터랙티브 기능을 살려 관람객이 벽지, 실내장식, 배열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6월 8일 개막되어 오는 7월 7일 까지 이어질 한국지방자치단체 사이버박람회(LOGOEX 98) 역시 KOEXLAND로 입장해야 하는 사이버전시회. 본격 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에 참가하면 우리나라 시 도 군등 지자체 및 사회문화 단체의 웹사이트들을 차례로 둘러 볼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을 전시하고 인터넷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특산물 사이버 공판장」,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열어주는 「중소기업 육성관」, 관광진흥을 위한 「관광 문화재 홍보관」 등 특색있는 전시장들로 꾸며졌다. 세계무역센터(WTC)나 아태지역전시장연합회(APEC C) 등 무역 관련 주요 사이트와도 연결되어 있다.
개장을 앞둔 사이버박람회 중 동아일보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말까지 열게될 사이버쇼핑엑스포98은 기다려 볼만한 행사. 인터넷에 구축된 가상의 대형 쇼핑몰에 들어가 수천개 상점에서 온라인으로 상품을 고르고 주문도 할 수 있다. 주최측은 쇼핑몰을 테마파크 형식을 도입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 사이버 엑스포 사무국 (02)580-0530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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