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와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회장 강영훈)는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위기의 한국경제 정보화로 극복하자」라는 주제로 26일 전경련회관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IMF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과 정부가 불합리한 사업구조를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보화와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의 박기홍 연구위원은 「정보화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 내부의 정보화, 기업간 또는 기업과 고객간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지면 비용, 인력, 조직 등 경영의 모든 측면에서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을가지고 정보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효석 중앙대 경영대학장은 「정보화 정보기술을 이용한 경제회생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정보화는 농업, 제조업 등 기존 산업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전환시켜 경쟁력을 갖도록 해주고 정보산업 그 자체로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유럽연합(EC)의 보고서에서는 21세기에는 모든 일자리의 3분의 2가 정보통신산업에서 창출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에 따라 『네트워크화된 세계 상거래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정책도 민간부문의 참여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쟁확대와 규제철폐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공부문의 아웃소싱 확대와 업무재구축(BPR)을 통한 행정개혁을 주장했다.
「위기경제에 대응한 정보화정책 방향」을 발표한 한국전산원의 최성모박사는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보화투자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보화투자의 효율적, 전략적 활용』이라며 △정부부처전산실 개혁 △CIO제도 도입 △정보자원관리 △정보기술의 외부위탁 △정보화와 예산의 연계 △정보화와 정책의 연계 등의 정보화정책을 동시에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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