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문 Y2k 문제 적극 대처키로

정부는 과학기술 부문의 Y2k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과기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정보센터 등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로 「과학기술 부문 컴퓨터 2000년 문제 대책협의회」를 구성,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Y2k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최근 과기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과학기술 부문 컴퓨터 2000년 문제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국무조정실 「2000년 문제 대책협의회」와 연계해 소요예산 등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부는 또 2000년 문제 원자로안전추진대책반, 기상 2000년 문제 대책반 등 4개 실무점검반을 편성, 실무반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부는 특히 국가 10대 중점관리대상 과제의 하나인 원자력시설의 Y2k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7월경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공사 및 관련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을 미국, 캐나다 등 원전도입국에 파견, 원전관련 Y2k문제의 정확한 실상과 해결방안을 파악하는 한편 핵연료 교체 및 정비를 위해 원자로 운전을 정지하는 기간을 활용해 Y2k문제 발생 소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과학기술 출연기관의 컴퓨터시스템 및 실험연구장비에 대해서도 7월중 실무점검단을 중심으로 일제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번 점검에서 출연기관 전문 실무자 및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점검단이 직접 시스템을 조작해 컴퓨터의 SW, HW는 물론 주변기기, 실험연구장비 등에 대한 세부 문제점까지 확인한 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지원 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추진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Y2k문제를 자체해결할 수 있는 부문은 올해 해결하고, 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문은 99년 상반기까지 완전 해결을 목표로 하는 「컴퓨터 2000년 문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과기부는 기관별로 대책반장 책임하에 99년 상반기까지 문제해결을 완료토록 하되, 자체기관에서 해결가능한 부문은 올해말까지 완료하도록 하고 문제대책에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대책협의회에서 별도지원 및 관리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특히 원자로시설 Y2k문제는 원자력실 중심으로 추진하고, 기상관련 Y2k문제는 기상청 중심으로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