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SEK WORLD] 대우통신관

대우통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휴대형 항법시스템(PNA)과 초소형 노트북, 폰PC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우통신이 이번 SEK98, WWE98에 사운을 걸고 출품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휴대형 항법시스템 "루트파인더(Route Finder) PNA7000"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신호를 직접 수신, 현재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 주고 목적지까지의 최단경로를 보여주는 최첨단 디지털 단말장치.

대우통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이 제품은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것은 물론 "몇미터 전방에서 좌회전후 직진"과 같이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차량항법시스템(CNS)들이 차량에 고착시켜 사용하던 것과 달리 이 제품은 핸드폰처럼 휴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여러대의 차량이 이동할 때나 등산.야외소풍 등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때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루트파인더 PNA7000"은 4.1인치 LCD패널과 AMD사의 "ElanSC400"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오는 7월 초부터 미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유럽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SEK98, WWE98은 이같은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루트파인더PNA7000"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폰PC "코러스 프로넷 CD560" 시리즈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 출품했다. 이 제품은 본체 전면에 12개의 전화다이얼 겸용 Q버튼을 채용, 한번의 터치로 일반전화와 인터넷폰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감도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다른 작업 중에도 핸즈프리 상태로 통화할 수 있다. 또 본체 전면에 부착된 Q버튼을 이용해 인터넷, 영화, 노래방, 워드프로세서, 게임 등 최대 10개까지 프로그램을 원터치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도 있다.

"코러스 프로넷 CD560"은 또 TV, 영화, 노래방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실행할 경우 가정에서 일반 TV나 VCR를 사용할 때처럼 리모컨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기존 인터넷폰의 경우 상대방이 모뎀을 장착한 PC를 갖추고 있어야 통화가 가능한데 반해 "코러스 프로넷"은 일반전화기와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끝으로 대우통신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국내 시장에서 대우통신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트북 제품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20배속 CD롬을 장착하고도 37.5mm 두께와 2.5kg 초령량.슬림화를 실현한 "솔로"시리즈 2개 모델 등이다. 이 시리즈는 13.3인치 XGA급 TFT LCD 화면과 2백33MHz급 펜티엄 MMX 프로세서, 2GB용량의 하드디스크, 32MB 메모리, 리튬이온 배터리, 32비트 카드버스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 윈도98 규격에 맞는 최신형 휠(Wheel) 터치패드를 장착했다. 이밖에 "솔로"시리즈는 노트북에서는 처음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의 2배인 울트라DMA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장착, 프로그램 실행속도를 높였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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