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은 25일 항공기용 복합재료, 초전도재료, 신합금 및 핵연료에 대한 열전도, 열확산, 비열, 열팽창 등 열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정밀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섭씨 7백도 온도영역에서 비열 측정은 물론 섭씨 2천도에 이르는 초고온 영역에서 항공기용 복합재료의 열확산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전도, 대류, 복사 효과를 고려해 설계, 단열이나 열손실에 의한 이론적인 오차보정을 통해 오차를 ±1%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표준연은 이 시스템이 향후 신소재의 물성 분석이나 측정에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열특성 분석은 항공기, 자동차, 전자부품, 철도, 교량 등을 설계할 때 열에 의한 특정 부위의 온도 상승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해 왔으며 특히 최근 전자, 화학산업의 발전에 따라 금속에 대한 온도 변화에 따른 재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표준연은 이 시스템에 대해 추가 연구개발을 실시,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체에 대한 기술이전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열특성 측정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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