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부터 지상파 TV방송의 국산 만화영화 의무편성비율이 25%이상으로 확대되고 국산만화영화 인정기준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국내 만화영화산업의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지상파 TV 국산 만화영화의무 편성비율 고시안」을 마련,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안은 방송사의 만화영화 편성상황 및 보유량, 국산만화 수급전망 등을 고려, KBS와 MBC에 대해서는 전체 만화영화 가운데 국산 의무 편성비율을 98년 25%(50분 이상),99년 35%(70분 이상),2000년 45%(90분 이상)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하고 SBS에 대해서는 올해 15%(30분 이상),99년 25%(50분 이상),2000년 35%(70분 이상)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해 오는 2001년에는 3사 모두 국산 만화영화 방영비율을 50%(1백분)로 높이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산 만화영화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 시나리오, 음향등 핵심분야에대한 국내 인력 참여 여부를 점수화해 일정 점수를 획득하는 작품만을 국산 만화영화로 인정하는 이른바 「국산만화영화 인정기준」안을 마련, 이달 말께 고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만화영화제작사협회내에 방송사와 만화영화 제작사들이 참여하는 「점수 평가자문단」을 구성,운용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만화영화산업을 육성,고도화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의 국산만화영화편성비율을 대폭적으로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면서 『관계업체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거쳐 최종적인 고시안을 확정,이달 말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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