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창립 30년만에 내집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에서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공동소유로 돼 있는 삼성본관 건물을 본사사옥으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지나 69년 수원에서 창립한 이래 만 30년만에 숙원사업이던 본사사옥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본사사옥이 없어 삼성본관을 비롯 삼화빌딩, 세브란스빌딩, 중앙일보빙딩 등 서울지역에만 9개건물에 분산입주, 임차보증금 1천6백여억원과 연간 1백80억원의 임차료를 지불해왔다.
삼성본관 매입가격은 2천2백74억원으로 삼성전자는 본관 임차보증금 7백64억원과 세브란스빌딩 및 중앙일보사옥 임차보증금 회수분 5백72억원, 본관건물 중 잔여분 임대보증금 5백73억원 등 총 1천9백9억원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백65억원은 현재 추진중인 부동산매각을 통해 보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본사사옥을 마련함으로써 경비절감 뿐 아니라 서울 각 지역에 분산돼있는 8천여명의 인력을 통합함으로써 스피드경영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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