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광저장기술협회(OSTA)가 추진하고 있는 멀티리드(MultiRead) 규격을 수용키로 했다.
멀티리드란 어떤 광디스크라도 모든 광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호환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OSTA가 지난해 7월부터 광디스크드라이브 업체들에게 이의 수용을 권장하고 있는 규격이다.
LG와 삼성은 멀티리드 규격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현재 생산하고 있거나 앞으로 생산할 모든 광디스크드라이브에 호환성을 부여하고 멀티리드 로고를 부착해 시판하게 된다.
특히 삼성과 LG는 각종 오디오CD, 비디오CD, CD롬, CDR, CDRW뿐 CD계열뿐 아니라 DVDP, DVD롬, DVDR등 DVD계열 제품간에도 디스크간 호환성을 제공하게 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그러나 『기존의 광매체에는 대부분 문자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비디오 및 오디오 정보를 재생하는 DVDP에는 추세를 보아가며 멀티리드를 수용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멀티리드 로고를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 보유권자인 HP에 9백95달러의 라이센스료를 지불해야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멀티리드는 강제 규격이 아니지만 우리 제품 사용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수용키로 방침을 정했다』며 『라이센스료는 단 한번만 지불하면 모든 제품에 로고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OSTA는 삼성과 LG뿐 아니라 엑티마, HP, 하타치, 미츠미, 필립스, 파이오니아, 리코, 소니, TEAC, 라이테온, 마쓰시타 등 주요 메이커들이 대부분 멀티리드를 수용키로해 전세계 광디스크드라이브의 90%에 멀티리드 로고가 채용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LG전자의 손희기 연구원은 『CD롬의 광반사율은 70%에 이르지만 CDRW의 광반사율은 이의 3분의 1수준인 25%미만이라서 CD롬을 CDRW 드라이브에서 읽어내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며 『CDRW 드라이브에서 CD롬을 읽을수 있게 하기위해서는 HP가 보유한 멀티리드 기술을 채용한후 인증을 받아야한다 한다』고 설명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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