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이 정보통신부 체신금융 전산망의 2000년 연도표기 문제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변환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각종 예금상품을 비롯해 보험, 회계, 국민연금, 관세EDI, 우편환, 자기앞수표, 지로, 우편대체 등 전국 우체국의 모든 체신금융에 대한 변환작업을 망라한 것으로 국내 Y2k 관련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현대정보기술은 IMS/DB, PL/1, 코볼, 어셈블러, CICS 등의 환경으로 구성된 약 7천8백여본의 프로그램, 총 4백만 스텝의 시스템 변환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Y2k 관련방법론인 「HSDM 2000」을 기본적인 지침으로 사용하고, 미국 마이크로포커스사의 Y2k 관련툴인 「리볼브(Revolve)/ 2000」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달부터 「연도창 방법(Date Windowing)」을 중심으로 한 「코드 수정방법」을 채택해 데이터 분석 및 전환작업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해 검증, 시험단계 등 모든 문제해결을 99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코드 수정방법」은 현재 사용중인 소스를 2000년대에 대응하도록 수정하는 것으로 교체, 삭제, 재설계 등의 방법보다 Y2k 문제해결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연도창 방법」은 현행 연도표시를 두자리로 그대로 두고 네자리 연도로 해석하도록 프로그램 코드를 수정하는 것으로 데이터 파일 또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직접 변경시키지 않고 프로그램 로직으로만 처리한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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