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PC OS 시장을 석권한 윈도의 탄생은 82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MS-DOS 버전 1.0이 발표된지 불과 1년후이다.
윈도 1.0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시 애플사의 매킨토시 운용체계 등장에 고무돼 시험삼아 개발된 것에 불과했다. MS-DOS가 확고한 기반을 잡게 된 83년에 발표된 윈도2.0 역시 시험용 수준을 탈피하진 못했다. 윈도OS가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90년 발표된 버전 3.0이다. 하지만 3.0은 같은 그림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사용한 매킨토시OS와는 비교가 되지 못할 만큼 엉성했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지 못한 제품이다.
윈도가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은 91년에 발표된 (한글 버전은 93년)3.1 버전이다. 윈도 3.1은 새로운 GUI를 채용, 멀티태스킹 등 도스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기능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95년 발표된 윈도 95는 기존 MS-DOS를 완전히 밀어내면서 전세계 컴퓨터환경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에 발표되는 윈도 98은 윈도95에 대한 마이너 업그레이드 성격이 강하다.
한편 지난 93년 기업용 OS로 발표된 윈도NT는 윈도95/98과는 완전히 서로 다른 아케턱처로 설계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질적인 두 OS를 단일화 한다는 방침아래 윈도95인터페이스를 윈도NT에 수용해 왔는데 그 첫 버전이 지난 96년 발표된 윈도NT 4.0이다. 올해 말 발표될 윈도NT5.0에서는 두 패밀리의 통합현상이 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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