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끊임없는 논란과 화제를 불러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98이 드디어 한국에서 그모습을 나타낸다. 수개월간의 베타 테스트을 거쳐 SEK98/WWE98개막 다음날인 25일 전세계 동시에 첫선을 보이게 될 윈도 98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PC의 지능형 TV화」를 위한 운용체계(Operating System)라 할 수 있다. 윈도98은 단순 정보 입출력도구로서 기존의 PC개념을 정보의 능동적 수집은 물론 취미와 오락까지 즐길 수 있는 수단으로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윈도98은 외관상 기존 윈도 95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갖고 있다. 사용자인터페이스의 경우 윈도 95가 이전 윈도 3.1에 비해 파격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는 새 버전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도의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이다. 윈도98의 안을 들여다 보면 실제로 많은 변화와 성능의 개선이 있을 볼수 있다. 윈도95에 비해 윈도98이 변화된 점(기능향상)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하드웨어 지원의 확대다.
여기에는 각종 주변기기의 전원를 제어해 TV를 켜는 것과 같은 속도로 PC를 부팅할 수 있게 해주는 「온나우」(OnNow), 한대의 PC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비쳐주면서 모니터 8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다중 모니터지원 기능, VCR과 오디오기기 등 A/V기기를 PC에서 제어할 수 있는 IEEE 1394표준버스 지원기능, TV와 TV 프로그램 가이드 등 데이터를 동시에 수신해 볼 수 있는 웹TV 지원 기능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인터넷과의 완전 통합이다.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윈도98은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4.0」를 셀(shell)방식으로 OS와 통합시켰다. 따라서 윈도 98설치시 인터넷 이용에 필요한 모든 도구들이 함께 설치됨은 물론, 윈도 탐색기, 바탕화면, 내컴퓨터 등 화면 어디에서나 인터넷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전화접속네트워킹 기능은 인터넷 접속을 크게 간편화시켰다.
세번째는 사용자 편의성 강화다.
우선 표준 USB(Universal Serial Bus)지원됨으로써 주변기기들은 이전 플러그앤플레이 환경에서 보다 쉽게 연결될 수 있으며 연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각종 드라이버의 문제를 인터넷에 연결된 마법사를 이용해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윈도 업데이트」기능도 추가됐다. 문제 발생시 이를 해결해 주는 감시 도우미 「닥터 왓슨」의 기능이 대폭 강화돼 부활했다.
이밖에 윈도 98은 FAT32 지원 등 하이엔드OS인 윈도 NT와 유사한 기능을 대거 수용, 마이크로소프트 OS패밀리에 대한 유대를 보다 강화시킨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구정회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