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SEK WORLD] VIP 축사.. MS 빌 게이츠 회장

제12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8)와 제6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8)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정보기술(IT)산업의 역할이 부각됨으로써 IT에 대한 한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국가차원에서 IT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산업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IT산업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며 경쟁이 치열하지만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도 누구나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업체의 성공은 현재의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기술발전에 달려 있습니다.

동시에 IT산업,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는 시장진입 비용보다는 창의력과 기술력, 정보습득능력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벤처정신이 더욱 필요합니다. 기술발전과 벤처정신의 기본은 끊임없는 혁신입니다.

또한 업계 전반적인 저변인구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IT산업의 발전을 몇몇 업체만으로 이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1만여개의 소프트웨어업체가 있으며 수천개의 기업을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5% 미만입니다. 저변확대와 혁신을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컴퓨터 환경을 소개하고 신생기업들에는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10년 넘게 한국의 IT산업을 소개하고 이끌어온 SEK와 WWE가 이러한 지원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린 공간에서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이런 전시회는 특히 처음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혁신적인 벤처기업에는 가장 필요한 자리입니다.

한국 최대 규모의 IT전시회로서 SEK와 WWE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IT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노력과 의지가 결실을 맺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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