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가 모델수 및 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 3사는 TV, VCR 등 주력수출품목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상태를 빚고 있는데다 최근의 엔저까지 겹쳐 가격인하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불필요한 오버헤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모델 수 및 재고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 위주인 명품 플러스 원 TV의 모델을 중소형으로까지 확대 적용시키면서 전체 모델수의 축소와 내외수 모델간 금형 및 샤시의 공유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전략품목인 명품플러스 원 TV의 모델당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경쟁력이 없는 명품플러스 TV 모델을 과감히 축소해 금형비용과 원가절감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45개에 달하는 내수용 TV 모델중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때를 맞추어 생산량이 적은 모델의 생산을 과감히 중단하고을 올해에는 모델수를 35개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내외수 제품에 동일한 금형과 샤시를 적용하는 TV, VCR 모델수를 기존보다 30%이상 늘려 원가혁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또한 통산 75일에서 90일 걸리던 수출 납기일을 45일에서 60일로 단축하기위해 생산, 판매, 물류등을 포괄하는 속도향상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재고감축이 경쟁력제고와 직결된다고 보고 각 사업부별로 생산스피드를 높이고 납기를 단축하기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는 이같은 납기일 단축으로 생산후 출하까지 공장에 쌓아두는 생산재고량을 30%정도 줄이는 동시에 제품출하후 판매시점까지 유통점에서 보유하는 유통재고 물량도 30% 줄여 재고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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