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가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산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오투소프트(대표 오민석)와 지오인터렉티브(대표 김병기)는 최근 각각 「액션 메시지」와 「왜불러 1.0」을 출시하고 외산 소프트웨어가 장악하고 있는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오인터렉티브의 「왜불러 1.0」은 자바언어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상대에게 PC통신에서 처럼 쪽지 편지를 보낼 수 있고 일대일 대화와 그룹채팅은 물론 실시간 파일압축 및 전송이 가능한 제품. 현재 자사 웹사이트(www.zio.co.kr)를 통해 「왜불러」를 무료 공개하고 있는 지오인터렉티브는 검색엔진 업체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왜불러」가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소프트웨어인 것과 달리 오투소프트(www.o2soft.com)의 「액션메시지」는 클라이언트서버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으로 개발돼 인트라넷 그룹웨어 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액션메시지」는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인터넷 쪽지편지, 채팅, 다자간 대화 기능 등외에 다수의 사용자가 전자칠판을 공유하며 회의를 할 수 있는 기능과 인터넷 전화기능, 화상회의 기능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의 통신수단인 전자우편이 실시간 대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나온 제품으로 지난해말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미라빌리스(Mirabilis)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ICQ」를 공개한 이후 1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통신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이 미라빌리스사를 인수한 이후 이 분야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야후, 인포시크 등 대형 검색엔진 업체와 액티버스, 잼소프트, 피플링크, 아이채트 등 10여개 외국 벤처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라빌리스가 「ICQ 엔터프라이즈 인트라넷 시스템」,아이채트가 「아이채트 커뮤니티 스위트」를 출시하고 실시간 그룹웨어라는 새로운 기업 솔루션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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