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날 만큼 사회 생활 곳곳에 휴대전화가 침투해 있습니다. 지난 해가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발판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은 이동전화사업자로써 특히 통신품질과 서비스 위주의 내실경영이 우선시돼야 함을 강조했다. 가입자 유치를 최선의 목표로 삼았던 그동안의 양적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통신품질과 서비스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사장은 올해를 「고객감동경영 원년의 해」로 삼고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중심의 경쟁체제로 전환, 공정한 경쟁 풍토 정착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서울중앙과 남수원, 대구지역에 PCS 교환기 3개를 추가증설하는 것을 비롯, 중계기와 기지국 증설을 통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통화품질을 만드는 것은 그가 요즘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PCS는 소프트웨어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주 많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모으면 PCS는 휴대전화로써 뿐 아니라 진정한 정보단말기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선보인 부가서비스는 물론 올 하반기에는 좀 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보단말기로써의 PCS」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그동안 업계 및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단말기 생산 또한 이 사장은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단말기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 좋은 단말기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비스 개발을 위한 단말기의 기술개발이라는 것이다.
통화품질 향상과 양질의 서비스를 주장하는 그에게 요즘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해지자 대책이다. 올 연말부터 단말기 업그레이드 등의 이유로 각 사업자별로 해지자 증가가 자명하기 때문이다. 마땅하게 떠오르는 묘책은 아직 없지만 이 점에서도 그는 일단 통화품질로 승부할 방침이다. 「좋은 품질의 PCS라면 해지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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