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전자, 정보통신산업이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발표한 「주요 전자, 정보통신 제품 내수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전자, 정보통신 제품의 내수는 이동전화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가전, 산전, 부품 등 대부분의 품목이 평균 30% 이상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4월까지 내수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컬러TV와 VCR는 각각 1천6백40억원, 5백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9%, 51% 줄었으며 세탁기와 오디오도 각각 31.8%,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PC는 2천5백80억원 어치를 판매해 31.5% 줄어든 반면 휴대폰은 17.1%가 늘어 2천9백7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부품도 브라운관이 전년동기대비 40.2% 감소한 5백억원, 자기테이프가 31.9% 줄어든 5백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는 현재와 같은 불황이 계속될 경우 전자, 정보통신산업의 내수는 올해 평균 30%정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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