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요금체납자들의 연체요금 수거를 위해 무선호출사업자들과 연체관리 전담사간 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주소이전이나 고의적 도주 등 요금 수거에 어려움이 많은 장기 체납자들에 대해 신용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주소를 추적, 징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 은행, 신용카드 업체들이 고의적, 상습적인 요금체납자들에 대한 미수금 수거를 위해 주로 활용해 왔던 것으로 통신업계에서는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등이 지난해 말과 올초부터 채택중이다.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은 올초부터 사내에 연체관리팀을 운영해왔으나 다음달부터는 신용 전문업체와의 제휴로 업무를 병행추진, 5개월 이상 요금 체납자들과 지난해 시티폰 요금체납자들에 대한 요금수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나래이동통신은 현재 신용전문업체 제휴 대상을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 두 업체로 좁혔으며 최종 마무리작업을 통해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도 지난 해 시티폰 이용자 중 10만원 이상 요금체납자들의 수가 「심각할 정도」로 많아 이달중 신용전문 전담사와 제휴계약을 체결, 다음달 주소 추적작업을 거쳐 8월부터는 청구서 발송과 미수금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올초부터 연체요금 관리 자체 전담부서를 운영중인 부일이동통신(대표 이통형)과 해피텔레콤(대표 송기출)을 비롯, 015 지역사업자들도 최근 관계자 모임을 통해 미수금 수거를 위한 신용 전문업체 제휴를 논의하고 현재 구체적인 세부안 검토에 돌입했다.
무선호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호출사업자들도 PCS사업자들처럼 불량거래자들에 대한 정보 공유까지 제기돼 현재 가능성 여부와 구체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선호출사업자들의 이동통신 연체액은 대규모사업자의 경우 연간 1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무선호출업계에서는 012 전국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지난 1월부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와 제휴, 장기체납자들 대상으로 요금수거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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