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와 한글사랑회는 22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한글살리기 범국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을 선언하는 한편 상호 연대방안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이민화)는 22일 「한글」살리기 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단일 조직인 「한글지키기운동본부」의 결성과 함께 국민주 운동의 추진을 선언했으며, PC통신의 네티즌들과 「한글」사용자들도 한글살리기 운동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단일협의체 구성에 들어갔다.
이민화 벤처기업협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분산된 한글살리기 운동을 결집시키기 위해 「한글지키기운동본부」를 결성하게 됐으며 앞으로 한글과컴퓨터사를 사용자 중심의 국민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민주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글지키기운동본부」에는 현재 벤처기업협회를 비롯 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 용산전자단지상점가진흥조합, 한국청소년학회, 고구려연구회 등이 참여했는데 국민운동본부는 현재 한글살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 와쏘텔레콤, 한글사랑회, 비트정보기술 등에도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PC통신의 네티즌들과 「한글」사용자들도 이날 글살리기운동 세력을 규합한 단일조직인 「글살리기운동협의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을 결성, 본격적인 조직화 작업에 들어갔다.
준비위는 『이날 오전 현재 13만명이 글살리기 서명운동에 참여했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한컴과 MS의 계약을 저지하는 범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에는 나우누리, 천리안 등 PC통신망의 서명 주체를 비롯해 「한글」사용자의 모임인 글사랑회, PC통신의 각종 동호회, 각 대학 및 고등학교 동호회, 한컴 고객지원센터 등 총 1백2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신화수,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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