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키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최근 모임을 갖고 지난해 연말 일본 교토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방출저감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 주행시 1백40(현재 1백86 수준)으로 감축키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 자동차에 대해서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만 규제돼왔고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 국내업체들은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저연비 엔진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환경부가 주행중인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쏘나타 등 중형승용차는 ㎞ 주행시 2백10 가량 배출되고, 연비가 다소 좋은 경차도 1백60 정도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EU 환경교통장관들은 최근 환경 관련 각료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방출감소를 위해 옥스퍼드, 아테네, 피렌체, 바르셀로나, 리스본, 스톡홀름 등 유럽 6개 주요 도시 중심지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배출이 심한 자동차에 대해 통행을 금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주요 도시에 대해 아직 통행금지 시기와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이같은 조치를 1백개 이상의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국내업체들은 이에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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