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 윈도우월드전시회(WWE)에서 가장 강세를 보여온 출품분야는 기업용 솔루션이다. 기업용 솔루션은 그동안 다른 분야 출품작에 비해 꾸준히 제품 양은 물론 질적으로도 우위를 이어왔다.
오는 24일 개막되는 SEK98/WWE98에서도 기업솔루션의 이같은 전통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기업솔루션 분야 특징으로는 인트라넷 부문 출품작들이 일반 그룹웨어와 경영정보시스템(MIS)에 비해 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 또 소프트웨어 운영환경도 유닉스 일색이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윈도NT를 채택한 제품이 앞도적으로 많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특징은 윈도NT환경을 선호하는 최근의 기업 전산환경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네트빌의 「넷오피스」, 대홍정보기술의 「웹나라 웍스」, 인포웨이브코리아의 「오피메이트」, 핸디소프트의 「핸디오피스 포 NT」, LG소프트의 「오피스월드」, 현대정보기술의 「플러스웨어」, 피코소프트의 「명인 인트라넷98」, LG-EDS의 「이지웨어」, 삼성SDS의 「유니웨어」가 눈에 띈다.
이 가운데 특히 「핸디오피스 포 NT」와 「플러스웨어」는 기존 유닉스환경에서 돌아가던 제품을 이번에 새로 윈도NT 환경으로 전환한 것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출품작을 살펴보면 윈도NT와 SQL서버를 지원하는 네트빌의 「넷오피스」는 빠른 설치과정과 초보자도 쉽게 전자우편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대홍정보기술의 「웹나라 웍스」는 사용자 수에 제한이 없는 초저가 패키지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메뉴를 복사해 새로운 메뉴를 쉽게 구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으로 내세웠다.
현대정보기술의 「플러스웨어」는 기업재구축(BPR)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워크플로 엔진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프로세스 제어 기능으로 대화형 결재처리가 가능한 점, 다양한 서식지원 기능으로 경영정보시스템(MIS)은 물론 경영자정보시스템(EIS) 구축이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소프트의 인트라넷시스템 「오피스월드」는 모든 기능을 아이콘화해 사용자 눈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가장 큰 특징. 일반 텍스트뿐만 아니라 HTML 문서형식으로도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전자우편 기능이 돋보인다.
피코소프트의 「명인 인트라넷98」은 기존 그룹웨어 「워크그룹97」에 포함돼 있었던 「인트라 워크그룹97」을 분리해 인트라넷시스템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인포웨이브코리아는 로터스의 「노츠」 엔진을 기반으로 인트라넷과 그룹웨어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오피메이트」를 출품했다.
국내 양대 시스템통합업체인 LG-EDS와 삼성SDS도 각각 문서관리 기능에 강점을 둔 「이지웨어」 「유니웨어」를 출품,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여년 동안 SEK의 단골 출품 분야였던 MIS분야에서는 올해도 관련업체들이 총출동해 「명가의 전통」을 다시한번 확인해주고 있다.
주요 출품작으로 역대 SEK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한음컴퓨터가 회계관리의 원조격인 「한음회계골드 5.1」을 선보임으로써 건재를 과시한 것을 비롯, 삼덕경영컨설팅이 자동분개 기능의 회계 패키지 「척척회계」, 스매트정보통신이 자체개발한 ERP패키지 「MARET21」를 각각 출품했다.
이밖에 마인정보기술이 재무정보 분석 패키지 「에이프로」를, 새한정보시스템은 윈도NT 기반 제조업 경영관리시스템 「트랜시스」를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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