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산전자 "윈엑스 퍼펙트V AGP2"

선명한 디지털 동영상을 만끽하고 싶은 PC매니어들은 차세대 그래픽 인터페이스인 AGP(Advanced Graphic Port) VGA 제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AGP란 ISA, PCI 등 기존 PC용 인터페이스가 CPU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려 발생하는 병목을 개선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방대한 그래픽과 동화상데이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APG는 당초 PCI 2.0보다 두 배나 빠른 1백33MHz의 전송대역폭을 지원 가능하지만, 기술적 이유로 현재 66MHz대역폭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가산전자가 표준 AGP 규격을 제대로 지원한 2배속 AGP 그래픽 인터페이스 방식의 초고속 통합 VGA카드 「윈엑스 퍼펙트V AGP2」를 판매하고 나섰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배속 AGP 규격을 모두 지원, 그래픽 및 영상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AGP 제품의 2배에 해당하는 1백33MHz 전송대역폭을 모두 사용해 CD롬 한 장분에 육박하는 5백33MB 용량의 영상데이터를 1초만에 CPU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데이터와 데이터의 어드레스를 동시에 전송하는 사이드밴드 전송방식을 지원해 전송속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이에따라 펜티엄II 시스템 사용자들은 MPEG2로 압축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파일이나 디지털 동화상 파일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무리없이 출력시킬 수 있다.

또 병목현상이 해결됨에 따라 대용량 영상데이터 캡처 받을 때 발생하는 화면 끊어짐 현상과 화질저하 현상 등도 개선됐다.

3차원 그래픽 가속기능을 기본 탑재한 점도 돋보인다. 하드웨어 3D 가속기능이 내장된 트라이던트사의 최신 VGA칩세트 「3D 이미지 985」를 탑재해 3D 게임 실행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백30MHz의 램덱과 4MB용량의 1백MHz SG램을 장착, 기존 제품보다 휠씬 선명한 화면출력이 가능해 17인치 이상 고해상도 모니터 사용자들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도 눈의 피로감이나 눈부심을 최소화시켰다.

기존 윈엑스퍼펙트 시리즈에 포함된 비디오 사운드 입출력 지원을 위한 멀티펑션보드를 없애는 대신 멀티AV 케이블로 대체해 주기판의 슬롯 공간을 확보하면서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함께 차세대 영상매체인 DVD를 연결시켜 DVD를 감상할 수 있는 DVD 오버레이 기능과 비디오CD를 감상할 수 있는 비디오 오버레이 기능, 최대 1백93개 채널까지 시청할 수 있는 TV수신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PC 사용자들이 구입 즉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캠코더나 CCD카메라와 연결시켜 다양한 포맷의 AV, MPEG 파일을 저장, 편집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프로그램 정품과 캡션맥스 2.0, 영화 CD 1세트, 네츠고 15일 이용권, 3D 정품게임 2세트 등을 무상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보급형 윈엑스프로 모델이 부가세 포함 23만원, 전문가용 윈엑스퍼펙트가 33만원이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