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월드] 인스턴트 메시징시장 "각광"

『인스턴트 메시징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짧은 내용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 수신자가 바로 응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채팅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는 인스턴트 메시징이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시장이 얼마만큼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가는 이스라엘의 미라벨리스사가 발표한 인스턴트 메시지 소프트웨어 「ICQ」를 기반으로 가입자 수를 단기간에 1천2백만명 확보한 데서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AIM이라는 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운용하고 있으며 트라이벌보이스, 액티버스, 피플링크, 아이채트, 스크린 파이어 등이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다.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인터넷에서 메시지를 즉각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방이 메시지를 수신했는 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짧은 내용의 메시지를 즉각 전달하는 「쪽지」기능과 대화방기능, 사용자가 자주 접촉하는 여러사람을 한번에 몰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전자우편이 보편화되면서 전자메일도 확산되고 있는데 전자우편은 상대방이 제대로 수신했는지 혹는 수신한 메일을 읽었는 지의 여부는 전혀 알 수 없다.

인스턴트 메시지는 이같은 전자메일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송신과 수신 측의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즉각적으로 응답을 기대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자메일과 전화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인스턴트 메시징은 향후 네트워크와 관련을 맺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나 연구소, 재택 근무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개인의 사용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인스턴트 메시지 소프트웨어는 위에서 말한 업체들과 현재 서비스를 제공중인 야후!페이저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오투소프트(대표 오민석)가 인스턴트 메시지 소프트웨어를 개발, 출시한 이래 지오인터렉티브(대표 김병기) 등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 인터넷에서 무상 배포하고 있다.

오투소프트의 「액션메시지2.0」은 기업용으로 설계돼 계층구조화가 가능하고 스케일러블 구조의 서버를 제공하여 윈도 95/98의 탐색기와 유사하게 검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기능이 통합돼 있어 별도의 셰어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하드웨어 요구 사양만으로 인터넷폰, 비디오폰,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어 외국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오인터렉티브의 「왜불러 1.0」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자바기반의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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