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마당] PC통신도 월드컵 "영향권"

PC통신에서 월드컵 바람이 뜨겁다. 전세계 축구 팬들의 눈과 귀가 월드컵 경기에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밤늦게 방영되는 축구중계의 영향으로 PC통신의 이용형태가 바뀌는 등 월드컵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의 경우 가장 이용자가 많은 시간은 11시에서 1시 사이였으나 최근 이 시간에 축구경기 중계가 집중됨에 따라 피크시간대가 2시 30분 전후로 옮겨졌다.

반면 축구경기가 있는 심야시간에는 PC통신 이용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게 PC통신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우리나라와 멕시코간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14일 새벽에는 평소보다 이용시간이 「50%」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PC통신의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대부분 축구 경기를 본 후 그 소감이나 관전평 등을 게시판에 올리거나 축구를 화재로 채팅을 한다』며 『축구경기가 끝나는 7월초까지는 월드컵 신드롬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PC통신업체들이 각각 마련한 월드컵 게시판에는 이용자들의 관전평과 이벤트 응모자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천리안의 경우 약 6천명의 가입자가 월드컵 경기결과 알아맞추기 등의 이벤트에 응모했으며 게시판에도 1만건 이상의 의견이 올라왔다. 이외에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의 게시판에도 연일 월드컵 경기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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