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정보통신진흥協 사업관리본부장
Y2K 문제(컴퓨터 2000년 연도 표기문제)와 관련하여 인력 부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적지 않다.99년 12월말까지 1년 6개월 정도 남은 기간중에 Y2K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인력을 집중 투입해야 하는데 거기에 소요되는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국내의 민간부문, 공공부문의 Y2K대응이 본격적인 진행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들어 상당수의 해외인력 송출업체들이미국 캐나다 등지로 국내 전산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금년 하반기 부터 국내의 Y2K, 대응이 본격화 되면 인력사정은 크게 부족한 쪽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지난 91년부터 매년 1회씩 조사해온 국내정보통신기술인력 통계에 기초하여 추정한 Y2K 대응인력 수급전망(비 정보통신산업분야 포함)에 따르면 기간중 대략 74만명의 인력이 필요한 반면 공급가능인력은 56만명 정도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 민간기업들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체 인력중에서 교육훈련을 시켜 Y2K대응요원으로 전환 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이 대략 14만명 정도 일것으로 보고 나머지 3만명 정도가 절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인력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비책으로 우선 40대 이후의 퇴직한 전산인력들을 재고용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시도해 봄직하다.이들은 70년대 이후 정부공공부문, 민간부문의 정보시스템이 도입될 당시부터 HW시스템을설치 가동하고 각종 업무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온 기술인력으로서 그야말로 우리나라 전산화 역사의 주역들이었다.우리가 국난차원의 Y2K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이들의 경험과 능력을 재활용할 수 있고부분적이나 마나 실업해소 대책의일환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렇게 재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대략 2,5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Y2K 전문인력 POOL에는 600명 정도 등록되어 있다.그밖에 부족인력 대책으로 전문대생이상의 정보전산 관련 학과 학생들을 단기교육훈련을 이수토록하여 비상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어쨋든 최근들어 국내의 대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Y2K 대응이 활발해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금융, 원전, 에너지(가스, 송유),통신, 운송, 의료,중소기업 등 10대 중점 대상과제에 대한 관리를 본격화 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들어서면 Y2K 대응인력 수요가 크게 일어날 것이고 특히 99년초부터는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정책당국과 민간부문의 최고경영진들에게 퇴직 전산전문가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고 그들이 국내 Y2K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고의 전환을 촉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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