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비스 분야는 지난 몇 년동안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용자만도 현재 전체 국민의 10% 정도인 4백여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은 온라인서비스가 향후 정보산업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 시장 참여와 함께 저가의 고속서비스를 상품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화려한 동화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은 물론이다. 56kbps급 고속 온라인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음성과 동화상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들이 시공을 초월해 오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4일 개막되는 제12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8)와 제6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8)는 이같은 온라인서비스 산업의 최근 동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현장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초고속기반의 멀티미디어 온라인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일 전망이다. 관심을 모을 제품(서비스)으로는 두루넷의 케이블TV망 기반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 「레인보우」, 현대정보기술의 인터넷서비스 「신비로」, 삼성SDS의 PC통신 서비스 「유니텔」 등이다.
이가운데 전시회 폐막직후인 7월초 부터 본격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는 「레인보우」는 한국전력의 광동축혼합망 방식의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전화선을 통한 서비스보다 1백배 빠른 성능을 구현할 있는 것이 특징. 두루넷은 「레인보우」를 통해 멀티미디어 커뮤니티와 개인 홈페이지, 컨텐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의 부가서비스로는 뉴스, 교육, 오락,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생활정보서비스, 오디오, 게임, 타이틀 등을 주문형태로 제공하는 주문형서비스, 원격교육, 교육컨텐츠를 제공하는 쌍방향 교육서비스 및 홈쇼핑서비스 등 다양하다.
현대정보기술은 「신비로와 함께 인터넷을」이란 주제로 「신비로」환경에서의 인터넷국제전화와 국제팩스 서비스 및 전문쇼핑몰 「신비몰」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특히 부스를 T1급 고속회선과 멀티미디어PC로 꾸미고 관람객들에게 멀티미디어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주다는 계획이다.
또 유즈넷 검색서비스 「뉴스원」, 영어 학습코너 「잉글리시 365」, 인터넷라디오방송국 「RGNet」, 스크린세이버 전문정보 「시작시스템」, 문학 전문 웹매거진 「오프오프」 등 다양한 컨텐츠도 선보인다.
삼성SDS도 PC통신 유니텔 전용에뮬레이터 「유니윈 98」을 출품한다. 「유니윈98」은 PC통신과 인터넷의 통합, 멀티미디어화 및 이용자 편의기능 확장 등을 주요 골격으로 기존 에뮬레이터를 업그레이드 한것으로서 이를 통해 관람객은 현장에서 PC통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또 PC통신이 단순한 놀이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재테크, 취업, 창업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생활도구라는 점을 인식시켜줄 계획이다. 국내 PC통신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개국하는 유니텔 방송스튜디오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서비스제공 업체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선보이고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인터넷폰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 국제전화에 비해 50% 이상 요금이 저렴한 인터넷폰이 이번 전시회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지 주목된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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