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유환덕)가 최근 중국 북경에서 열린 「氷冷 신기술 전시회(Airconditioning & Refrigeration New Tech 98)」 참가를 계기로 대 중국 냉동공조시스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기계는 올해 약 4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중국 흡수식 냉동기 및 냉온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회사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전시회 참가, 판매망 확충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설립한 중국 동화집단공사와의 합작법인인 LG-동화제냉설비유한공사(법인장 김연수)를 통해 생산한 흡수식 냉동기 및 냉온수기, 팬코일 등 냉동공조시스템을 「빙냉 신기술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고 중국내 사업 본격화를 대내외에 알렸다.
일본의 산요, 다꾸마 등 세계적 흡수식 제품 생산업체를 포함, 1백60개 업체가 흡수식 냉동기, 빙축열, 반도체 및 에너지 절약형 냉동공조시스템 등에 대한 신기술 및 관련 설비를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서 이 회사는 3백건 이상의 수주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회사는 중국내 판매망 및 애프터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체계적인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월 50대 이상의 흡수식 냉동기를 판매, 오는 2005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21%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LG-동화제냉설비유한공사는 국내 냉동공조 업계로는 처음으로 중국 청도시에 LG기계가 55%, 동화집단공사가 45%의 지분을 투자, 설립한 합작회사로 흡수식 냉동기와 냉온수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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