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오디오업체들이 내수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 현대전자, 남성, 해태전자 등 카오디오업체들은 IMF한파로 카오디오 수요와 직결된 자동차 판매가 절반이하로 축소되면서 내수가 꽁꽁 얼어붙자 수출확대로 내수불황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CIS지역 중심의 수출에서 탈피, 수출지역 다변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장 잠재력이 무긍무진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 상해에 카오디오 전시장을 마련, 내수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해 소형TV와 차량항법시스템, 게임기등 정보제공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시킨 자동차용 AV시스템 및 PC등 차세대 복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도 유럽시장을 겨냥한 도난방지용 착탈식 오디오와 디지털오디오방송(DAB)시스템을 탑재한 튜너, DVD를 탑재한 오디오등 지역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올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억8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내수부진을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품목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최근 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용 AV시스템의 경우 이미 대만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와도 활발한 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또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자동차 현지 생산공장과 딜러들을 상대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남미,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인데 이를 통해 올해 수출부문에서만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1억달러 상당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미국내 최대 바이어인 오디오 복스와 렉코톤을 통해 북미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남성도 수출지역 다변화 차원에서 중국내 자동차 생산공장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92년 중국 심천에 카오디오 생산공장을 설립, 수출전략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남성은 현재 2곳의 현지공장과 합작사업을 진행중인데 이번 합작건이 성사될 경우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전자도 카오디오 수출확대를 위해 중동, 남미등 신규 신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 카AV시스템등 고가, 복합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1천2백만 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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