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화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각 부처의 차관급, 시도의 경우 부시장급이 국가 고위정보관리자(CIO)로 임명될 전망이다. 또 게임,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분야 육성을 위해 정보화촉진기금 1천억원이 올 하반기에 추가 지원된다.
17일 김대중 대통령은 전자신문사가 후원하고 나우콤이 주최한 「김대중 대통령 전자우편(E-Mail)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국내 처음 시도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각 부처의 차관(차장)이나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관), 시도의 경우 행정부시장 또는 행정부지사가 CIO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분야의 정보화 전문가를 한시적 계약직으로 채용, 국가 CIO를 보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 육성책과 관련해 김 대통령은 『고속모뎀, 인텔리전트TV, 차세대이동통신과 게임,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콘텐츠 분야를 집중육성 품목으로 지정,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분야 육성을 위해 정보화촉진기금 1천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통신, 인터넷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 하반기 중 부가통신 활성화방안을 산, 관, 학, 연 협의로 시행할 계획이며 최근 설립된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를 통해 1인 1 ID 갖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김 대통령은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부처에서 관리하거나 제공하는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120 민원전용전화를 중앙행정기관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처음 시도된 이번 행사에는 1천7백여건의 질문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 14건, 경제, 사회, 문화 부문 13건이 최종 선정돼 답변을 받았다. 답변내용은 18일 나우콤 PC통신 나우누리에도 게시된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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