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알파CPU 판매를 담당할 자회사인 API(Alpha Processor Inc:대표 진대제)를 미국 현지에 설립함으로써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부문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진대제 API 대표이사는 컴팩의 존로즈 수석부사장, MS의 짐알친 수석 부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막된 「98PC엑스포」에서 자본금 4천만달러 규모의 API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지난 4월 디지털(DEC)사가 컴팩에 합병됨으로써 발생한 알파칩 마케팅 공백을 삼성전자의 주도로 메우게 됐으며 API는 알파칩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마케팅 및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에 대한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컴팩은 자사의 고급 워크스테이션, PC서버에 알파칩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으며 MS는 차세대 운영체계인 윈도NT 5.0을 통해 알파 CPU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공언해 알파칩은 삼성 외에 컴팩, MS라는 강력한 후원자를 확보하게 됐다.
진대제 대표는 『API 설립으로 세계 CPU시장은 일대 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 알파CPU의 최대 고객인 컴팩을 주요 시장으로 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 단기적으로는 워크스테이션, PC서버 등 하이엔드 분야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오는 2000년에 본격 형성될 NT PC시장에 진출,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PI는 내년에 1억5천만 달러, 2000년에는 2억5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차세대 PC시장에 진출하는 2000년 이후에는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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