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운종용)는 한글과컴퓨터사가 「한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독주를 막고 국산 소프트웨어(SW)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대책으로 자사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을 제2의 「한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훈민정음」의 마케팅, 영업팀을 보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자사컴퓨터에 번들로 제공하거나 그룹 관계사 중심으로 공급해오던 사업에서 벗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방위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한글」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화면메뉴, 단축키등 「훈민정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수정하는 한편 「한글」 사용자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프로그램을개발할 계획이다.이와함게 새로운 사용자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MS사의 「MS워드」를 비롯한 타 소프트웨어로 작성된 파일과의 호환성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국수적인 애국심에 호소하기 보다는 제품향상에 주력하고 강력한 마케팅을 구사해 MS사의 독주에 제동을 걸 계획』이라며 『특히 한글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SW와의 호환성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훈민정음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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