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세기에 세계 전자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국내 전자업계가 R&D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는 과거와 같은 연구개발행태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심화되는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전 연구원이 혁신활동에 참여하는 대대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1년 세계 5위권의 전자업체로 진입하기 위해 연구원 1명당 10억원의 순이익과 1백억원 매출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테크노엔진 111」이라는 R&D부문 혁신전략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인당 순이익 10억원 과제를 선정하고 세계 1등기술을 육성한다는 「전략의 혁신」, 개발속도를 2배이상 향상시키며 개발과제를 1백% 실용화한다는 「효율의 혁신」, 평가제도의 개선 및 연구원 개발 휴가제 도입을 통한 「의식의 혁신」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테크노엔진 111」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도 2005년까지 선택사업 및 기술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R&D구현활동을 위해 「TL2005」라는 슬로건으로 R&D부문에 대한 개혁에 본격 착수했다.
LG전자는 「TL2005」를 달성키 위해 고객지향적 R&D와 신사업 창출형 R&D로 구분, 회사의 성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기술분야에서 신규격을 제시하며 세계적으로 신개념의 상품을 선보이는 R&D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도 2001년을 목표 전사차원의 R&D 중기계획의 수립에 착수했으며 계획이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R&D부문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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