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술, 지폐식별기 사업 박차

푸른기술(대표 함현철)이 각종 자동판매기 및 자동발매기 등에 장착되는 지폐식별기를 잇따라 국산화하고 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푸른기술에 따르면 올들어 자체 독자기술로 개발한 1천원권 전용인 1금종 지폐식별기를 비롯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1천원, 5천원, 1만원권 3금종 지폐식별기를 국산화하고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캔, 커피, 스키터, 식품 자판기와 요금징수기 등에 채용되는 1천원권 사용이 늘어나고 고액권을 사용하는 티켓자동발매기, 카드판매기, 지폐교환기, 주차관제 설치도 늘어나고 있어 입수율과 판독률이 높대는 점을 내세워 대형 수요처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최근 게임기업체들이 기기 자동화에 나서고 정유업체들도 주유자동화 차원에서 셀프주유기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게임기용 지폐인식기를 개발해 현장 테스트는 실시하는 등 이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올해중 도입할 예정인 버스자동요금징수기에서 요구되는 지폐인식기 수요가 1천원권용 단금종 8천6백대 규모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요금징수기 제조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시제품을 납품하는등 수주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내년 4월부터 국내에서도 외환거래의 자유화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지폐 위조지폐식별기 시장을 겨냥,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달러 6종 위조지폐식별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개발을 거의 마치고 내달경 시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하반기중으로 엔화 지폐식별기도 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해태전자와 지폐식별기 공급계약을 맺고 해태전자가 내달중 필리핀 및 러시아에 수출할 1천1백대의 커피, 음료 복합자판기 및 커피 전용자판기에 내장되는 외국 현지 지폐, 동전 식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금융권에서 장표 수납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납장표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개발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미국형 수표 스캐닝장치도 개발해 곧 수출키로 했다.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올 연말가지 1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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