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용품 수입업체들의 애프터서비스(AS)가 부실하다.
중소기업청 국립기술품질원은 지난 4월 2백50개의 수입전기용품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AS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20%인 50개 업체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AS를 위한 조직이나 장비, 인력 등을 전혀 확보하지 않은 국제상사, 뉴월드상사, 골든시스템즈 등 32개 업체에 대해 해당품목의 형식승인을 취소하는 한편 AS여건이 일부 미흡한 광명상사, 뉴텍컴퓨터산업, SK유통 등 18개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 업무정지 및 개선명령을 내렸다.
국립기술품질원은 AS실태조사와 함께 제품을 수거해 시험기관에서 전기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 결과를 분석한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이번 조사에서 형식승인을 받아 전기용품을 수입, 판매하는 1천1백개 업체 가운데 선풍기, 냉장고 등 하절기 제품 수입판매업체 2백50개를 선정, 조사했는데 이처럼 많은 수의 업체들이 AS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불량전기용품 유통방지 및 AS개선을 위해 나머지 8백50개 업체에 대해서도 추가로 AS실태 및 제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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