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광시야각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TFT LCD도 상하좌우 어떠한 시야각도에서도 찌그러짐 없이 완벽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광시야각 기술과 화면밝기 및 흑백대비비를 개선시킨 최첨단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광시야각 기술은 전기를 통해 액정분자의 방향을 조절하는 전계제어 방식을 적용, 시야각을 상하좌우 1백70도를 확보한 것으로 일본 업체들이 개발한 시야각 1백60도의 황전계(IPS)방식 및 수직배향(MVA)방식과 시야각이 좌우 최대 1백20도인 광보상필름 방식을 능가하는 첨단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또 시야각 확대기술과 함께 화면 밝기를 소비전력 증가없이 50% 이상 향상시켰으며 흑백대비비도 경쟁업체인 일본 샤프사의 3백 대 1보다 66% 이상 뛰어난 5백 대 1 이상을 실현, LCD모니터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이번에 개발된 광시야각 기술을 채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본격 출시해 TFT LCD 시장의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 AMLCD 사업부장인 이상완 전무는 『이번 광시야각 기술 개발을 통해 CRT모니터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모니터 시장을 LCD가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이번 기술개발은 국내 LCD기술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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