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될 통합경비보안시스템 수주전이 국내외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막바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에스원, 한전정보네트웍, 한화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신공항 통합경비보안시스템 수주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4사는 7월14일로 예정된 입찰제안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철통같은 보안속에 막바지 시스템 설계작업과 외국 컨소시엄 구성업체와의 계약조건 협상에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실시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한 5개 컨소시엄 가운데 대우전자필립스금호텔레콤 컨소시엄은 금호텔레콤의 공중분해로 중도하차했으며 현재는 에스원록히드마틴, 한전정보네트웍지멘스, 한화정보통신ICTS가드포스LG기공, 현대정보기술미쯔비시세르코현대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의 경합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들 4개 컨소시엄은 모두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를 장담하면서 8월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6년 보안사업팀을 구성한 이래 신공항건설공단으로부터 이번 통합경비보안시스템의 설계용역을 수행한 것을 바탕으로 수주를 낙관하고 있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日미쯔미시전기는 영종도와 비슷한 간사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나리따, 하네다 국제공항의 경비보안시스템을 설계 및 설치한 회사이며 영국 세르코社도 공항의 시스템통합, 통신망구축 통합경비보안 구축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이다.
한화정보통신은 컨소시엄 구성면에서 최강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의 ICTS社는 이스라엘의 보안전문업체로 전세계 45개 공항에서 보안사업을, 50여개 항공사에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백악관에 보안시스템을 공급한 회사이다. 또 홍콩의 가드포스社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공항 보안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로 오는 7월6일 개항 예정인 홍콩의 책랍콕 공항의 통합보안시스템을 설치, 가장 최신의 시스템 설치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에스원은 국내 최대 경비보안업체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록히드마틴社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수주를 장담하고 있으며 한전정보네트웍은 독일 지멘스의 첨단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통합경비보안시스템은 불법침입 및 위해행위로부터 공항을 방호하고 여객 및 화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스템 구축 대상은 외곽울타리 및 주요 부대건물의 불법침입을 자동 감지하는 침입자감지 시스템, 공항외곽 및 건물 내부의 이상상황을 감시하는 CCTV시스템, 사람 및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통제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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