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학기술부 공동취재단] 한국과 미국은 환경 및 에너지기술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협력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 미 양국은 12일(한국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양국 정부, 의회, 과학기술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강창희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외국의 우수한 연구두뇌를 초빙, 연구개발사업에 참여시키는 등 개방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 과실을 거두는 방향으로 한.미간 과학기술 협력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한국은 기술개발의 기업화, 벤처창업 진흥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이 벤처기업 육성 경험을 전수하고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장관은 이어 『한국의 과학기술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며 풍부한 인적자원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촉구했다.
케리 앤 존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대리는 이에 대해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관련 기술이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과 환경,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센센브레너 미하원 과학위원장도 『양국 협력은 안보 위주에서 벗어나 이제 과학기술 중심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한국의 경제 및 기술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특히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 태청소년과학축전이 과학마인드 확산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축전에 미국 청소년을 대거 참석시킬 것을 약속했다.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이상희, 장영달의원, 박원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연구원장, 김정욱 고등과학원장, 박진호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김순권 경북대 국제농업연구소장등이 참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조세프 볼도냐 국립과학재단 부총재, 존 맥태규 포드자동차 부사장, 앨런 브롬리 예일대 공대학장, 해롤드 포슨 공학협회 국제담당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정상회담에 맞춰 개최됐다는 점과 포럼 개최이래 처음으로 의회지도자들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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