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PS(대표 조돈수)는 GPS(위치측정시스템)기술과 GIS(지리정보시스템)기술을 활용한 차량위치확인(AVL)시스템, 첨단화물운송(CVO)시스템과 각종 항법 시스템 및 단말기분야의 기술력 확보에 집중, 이 산업 분야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94년 웨이브시스템을 모체로 설립된 한국GPS는 이후 AVL, CVO단말기, 차량항법장치, 휴대형 단말기 및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또 GPS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수신지점 위치정보등을 제공해 주는 AVL단말기의 핵심장치인 GPS엔진(Engine)도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개발회사의 성격을 반영하듯 이 회사의 직원 15명 모두가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개발부문 엔지니어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AVL, CVO 등 위치확인용 장치들은 택시, 화물차, 긴급구조차량, 선박 및 레저 분야에서 활발하게 채택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첨단 유망품목들이다.
AVL시스템은 GPS위성과 무선통신망을 연계해 구축되는 중앙관제센터의 전자지도상에서 물류수송 차량은 물론 순찰, 소방, 긴급차량의 운행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전자에게 음성과 문자로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CVO는 GPS위성, AVLS 및 무선통신망을 이용, 중앙관제센터의 전자지도상에서 화물, 택시등의 차량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예정경로의 진척사항을 감시하고 각 차량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들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효율적인 자동배차 및 관제 등이 가능해 공차율감소와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 셀룰러, PCS 등을 운용하는 무선통신 사업자들이부가서비스 차원에서 차량위치추적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활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기술력 중심으로 발전해 온 이 회사의 전망을 밝게 해 준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을 활성화하려는 이 회사의 기대는 지난해말부터국내에 불어닥친 구제금융사태로 빗나가고 있어 회사관계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추진중이었던 CVO서비스 개시가 지연되고 있고 물류비 절감 및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입을 고려하던 운송, 택시업체들도 물동량 축소와 기름값 인상등의 악재가 겹치자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등 급격한 내수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대당 가격이 1백50만원 이상으로 비싼 AVL, CVO 단말기 공급가격을 1백만원 정도로 낮춰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택시 및 물류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활용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탈불황 의지를 밝힌다.
이 회사는 현재의 내수부진의 위기 타개를 위해 수출을 통한 활로개척도 모색중이다.
이를 위해 조사장은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삼고 자사 AVL, CVO단말기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올들어 남미, 미국 현지업체와 기기 테스트 및 수출규모, 가격을 협의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베네주엘라의 한 택시조합에 2년간 1만7천대 규모의 GPS단말기를 공급키로 하고 막바지협상을 진행중이며 중앙관제용 시스템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업체에 20만대 규모의 휴대형 레저용 AVL단말기를 수출키로 하고 조만간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으로 있다.
조돈수 사장은 『수출주력품인 고급형 AVL단말기가 외국선진제품과 비슷하게 최대 12개 위성추적이 가능해 오차가 적고 수신정확도가 뛰어난데다 제품가격도 다른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20%이상 저렴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올해 수출부문에서 이 회사 전체매출의 절반이상을 이끌어 낼 계획.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무엇보다 우선』고 강조하는 조사장은『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GPS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내겠다』며 기술력을 토대를 한 중소기업 사장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밝힌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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