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겨냥 축구게임 3종 경쟁

「98프랑스월드컵」이 11일 프랑스에서 화려하게 개막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월드컵98」 「월드와이드 사커98」 「붉은악마2」 등 월드컵을 겨냥한 축구게임 3종이 잇따라 출시돼 월드컵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들 3종의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출전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인공지능기능 등을 담고 있는데다 다양한 판촉행사와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는 등 시장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동서게임채널이 출시한 「월드컵98」은 미국 EA사가 「피파98」에 이어 프랑스월드컵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한국 선수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능력치로 말썽을 빚었던 「피파98」과는 달리, 한국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게임은 프랑스월드컵 출전국 32개 팀의 정확한 데이터와 함께 화려한 그래픽,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동작, 보다 향상된 인공지능기능 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프사이드 트랩 등의 전술을 경기도중 실시간으로 구사할 수 있는 실시간 관리모드기능 등으로 게임의 현장감을 높이고 있으며 근거리통신망(LAN), 모뎀, 시리얼포트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멀티플레이기능도 지원한다.

이밖에 역대 월드컵 결승전을 보여주는 「월드컵 클래식」과 월드컵과 참가국에 관한 상식을 전하는 「월드컵 트리비아」 등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일본 세가사가 개발하고 SKC가 출시한 「월드와이드 사커」는 3D 풀 폴리곤 애니메이션과 모션 캡처를 사용한 자연스러운 선수들의 움직임, 4대의 카메라 앵글과 날씨에 따른 경기장 및 선수 움직임 등 게임의 사실감과 현장감을 높인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게임은 대한 축구협회가 승인한 한국대표팀의 명단과 선수데이터를 사용,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담고 있으며 월드컵, 서든데스, 세가PC컵, 골든골 등 다양한 플레이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하며 멀티플레이기능도 담고 있다.

SKC는 「월드와이드 사커」에 상품 응모권을 담아 월드컵 폐막 시기에 맞춰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축구공 등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아소프트가 영국 게임업체인 앙코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붉은악마2」는 국산 게임인 만큼 상대적으로 한국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담고 있다.

한국팀의 능력치를 높여 한국팀을 선택해 우승할 경우 한국팀만이 가진 엔딩 비주얼을 볼 수 있으며 한국팀이 속한 E조의 상대국에 대한 전략, 전술, 포지션 등을 담아 가상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한국팀의 예선전 및 평가전에서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과 전속모델인 서정원 선수의 동영상도 삽입하고 있다.

메디아소프트는 출시에 앞서 지난달 28일 테크노마트에서 서정원 팬사인회를 개최했으며 마티즈 승용차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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