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통신자동화시스템 프로젝트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LG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이를 포기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한진정보통신 컨소시엄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 LGEDS시스템과 미국 EDS와 AT&T 등이 주요 멤버로 참여했던 LG정보통신 컨소시엄은 최근 LGEDS시스템이 이를 포기키로 함에 따라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LG정보통신이 지난해 8월에 사전적격심사(PQ)에 통과하는 등 그동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일련의 준비과정을 밟아 왔으나 최근 LGEDS가 저가입찰제 등 입찰방법에 문제를 들어 빠지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포기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 5백14억원의 규모를 놓고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던 통신자동화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한진정보통신 두 컨소시엄이 막판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편 신공항 건설공단측은 통신자동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12일까지 PQ에 합격한 업체에 한해 사업제안서를 받아 빠르면 다음달까지 최종 수주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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