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8 (4);에듀테인먼트분야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와 윈도우월드전시회(WWE)의 출품동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게임, 멀티미디어 온라인서비스 등 에듀테인먼트 부문의 다양화와 양적인 증가를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SEK/WWE는 최근 3∼4년 전부터 해마다 국내 에듀테인먼트 분야 기술과 시장동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이번 SEK98, WWE98에서도 지난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국내에서 개발됐거나 발표 예정인 에듀테인먼트 패키지나 서비스가 출품돼 올하반기 이후 이 분야 시장동향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적으로는 3백50여 점이 출품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번 전시회 전체 출품작 3천5백여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 이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은 그 어느해보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에듀테인먼트 분야 출품작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요소 지원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지원은 기술적 한계 때문에 일부 제품에서만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선택사항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인터넷 환경에서 외국어를 자동번역(언어공학연구소)하거나 아케이드게임(코디넷) 혹은 강아지를 기르는 게임(지오인터렉티브)을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이 대거 출품됐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저작도구(나모인터렉티브)가 있는가 하면 10여개 업체에서 오디오CD 수준의 음질을 재생할 수 있는 MPEG3 플레이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컨트롤이나 자바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멀티미디어 서비스(인프라웨어)도 출품된다

여기에 열린교육, 프로텍소프트웨어, SDT, 미래넷 등 교육용소프트웨어 전문 4사는 「열린교육 특별관」이라는 공동관을 마련, 새로운 시대의 멀티미디어 교재와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출품사별 주요 제품을 보면 라스트미디어는 80년대 아케이드게임의 대명사인 「갤러그」와 「제비우스」를 비롯, 2천여 게임을 2장의 CD롬에 담아 출품한다. 이들 제품은 모두 정식버전으로 매뉴얼은 물론 공략법도 소개되어 있다. 신소프트웨어상 대상 입상작이기도 한 코디넷의 「건 체이스」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최대로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 수십명에서 수백명에 이르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실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건 체이스는 또 슈팅 게임인데도 자연스러운 화면 처리가 돋보인다.

지오인터렉티브의 「피피 006」 역시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애완동물을 기르는 게임으로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다마고치보다 한차원 높은 기술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의 순종 진돗개를 캐릭터로 만든 피피 006은 아메리카온라인(AOL) 일본법인으로의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은세상의 「클래식, 영화음악 1백선」은 CD롬이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 일반 클래식과 영화음악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자료를 영상과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 고려지앤앰의 「한국회화 오천년사」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예술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미술사 CD롬 자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는 산수화나 인물화, 풍속화 등 그림을 비롯해 우리 조상들의 혼이 담긴 청자, 백자 등 도예 등이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된다.

이밖에 마인즈는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인 가계부, 새한컴퓨터는 인터넷 교육 솔루션, 씨앤이는 CD롬 영화잡지를 각각 출품할 예정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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