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매출 달성위해 안간힘

국내 캐드(CAD)용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범용캐드(CAD)분야의 대표적 업체인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가 급락하고 있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2월∼7월 사이에 연간 매출의 70%이상을 달성해 왔으나 올해 영업실적이 IMF한파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오토데스크코리아의 매출부진은 대기업들이 캐드시스템을 구매하기 위한 예산배정에도 불구하고회사 구조조정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집행을 연기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들도 회사 운영자금 확보에 허덕이고 있어 캐드구매를 엄두도 못내고 있기 때문.또 주요 고객인 건설관련업체들도 침체된 건설경기의 여파로 인력을 대폭 줄여 기존 SW마저 남아돌고 있는 상태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전 제품에 대해 파격적인 조건으로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또 이회사는 본사 방침에따라 고객들에게 「오토캐드 R11,R12」제품의 업그레이드를 6월과 10월 이후 중단할 계획이다.불법복제 SW 단속활동도 한국경제의어려움때문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있다.

이에따라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지사 차원에서 영업을 지원하는 한편 대리점간의 경쟁체제를 유도하는 등 최근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삼성중공업,한국토지공사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이 오토데스크의 제품을 구매하자 새로운 영업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를조심스레 내리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6월말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이후 매출이 서서히 일어날 전망』이라며 『그러나 고객 지원 프로그램은 변함없이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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