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8 (3);신SW상품대상관

오는 24일 개막되는 제12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8)와 제6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8)에서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 가운데 하나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관」이다. 국내 개발업체들이 가장 최근에 출시한 소프트웨어중 아이디어와 기술력면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한곳에 모이는 자리기 때문이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소프트웨어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지난 94년 10월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제정, 주관하고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 시상제도.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관은 전시회 주최측이 지난 95년 「SEK95」부터 해마다 입상작들을 한군데에 모아놓고 관람객이 직접 입상작을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해놓은 특별관이다.

주최측은 올해도 15부스 규모의 전용전시관을 마련하고 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학생과 현직 개발자를 위한 현장학습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월간 수상작들과 입상작 등 모두 9개 제품이 출품돼 선보인다. 이 제품들이 어떤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됐는지 또 어떤 기술적 완성도가 있으며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꼼꼼히 평가해본다면 이번 전시회 관람은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출품작 가운데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인터넷 기반의 저작도구 3점. 나모인터랙티브의 「나모 웹에디터」, 이모션의 「이지디비」, 싸이버텍홀딩스의 「웨브로마트」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나모 웹에디터」는 인터넷 문서규약(HTML)을 모르더라도 워드프로세서로 문서를 편집하듯이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저작도구이며 「이지디비」는 인터넷과 일반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주는 공용 게이트웨이 인터페이스(CGI) 전용 저작도구.

또 「웨브로마트」는 전자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세 제품 모두 전문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2점의 게임 소프트웨어도 선보인다. 지오인터렉티브의 「퍼피 006」과 코디넷의 「건체이스」가 그것. 「퍼피006」은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애완견 기르기 게임으로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6마리의 강아지 가운데 한마리를 선택해 키울 수 있다. 아케이드게임 「건 체이스」는 인터넷에서 1백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정투게임. 사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종류의 탱크에 탑승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이와 함께 고려지앤앰이 출품한 「네오맵」은 PC용 인터넷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이 분야의 제품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을 모으는 소프트웨어. 「네오맵」은 일반 PC용 뷰어인 「네오맵 베이시스」와 인터넷용 뷰어 「네오맵 인터넷」으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와이즈가 출품한 「소프트봇」은 자연어 검색기능을 구현한 지능형 검색 소프트웨어. 이 제품은 특히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심사 당시 제안서, 프로젝트 기획안, 계약서 같은 비정형 정보를 검색하는 데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얻은 바 있다.

이밖에 윈컴소프트의 「다빈치」는 포스터, 명함, 사진스티커, 현수막을 손쉽게 도안할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 출력프로그램으로 외국 유사제품과 사용법을 비교해볼 만한 제품이며 컴키드의 「컴퓨터 친숙해지기」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멀티미디어 교재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처리가 매우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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